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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외여행

[프랑스-파리] 현지 교통편, 지하철/택시/자전거/킥보드 이용 방법, 앱 추천, 이용 팁 총정리(feat. 1-5존 관광지)

여행을 할 때 일정을 계획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광지를 이동하는 것이지요. 저는 7박 9일 여행 기간 동안 킥보드를 가장 많이 탔는데요,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리의 주 교통수단인 지하철/택시/자전거/킥보드 이용 방법, 앱 추천, 이용 팁을 총정리하여 안내드리고자 합니다.

1. 지하철(까르네/나비고)

파리의 지하철은 크게 일반 일회용 티켓인 까르네 또는 다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식 나비고로 승차할 수 있습니다. 나비고는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처럼 금액 단위로 충전해서 쓰는 형식이 아니라 일주일/한 달/일 년 단위로 충전할 수 있으며, 까르네의 경우, 원하는 존을 설정 후 발급 가능합니다. (지정하는 존마다 가격은 상이합니다.)

1) 파리의 ZONE(1-5 존)
파리는 시내 중심인 시테섬을 기준으로 일정한 범위를 1-5 존으로 나뉘어있고, 대부분의 관광지가 몰려있는 1 존은
다시 1-20 구로 나뉩니다. 각 존별 가볼 만한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1 존 : 시테섬, 노트르담 성당, 에펠탑, 개선문, 몽마르뜨, 몽파르나스타워 등 다수의 관광지
- 2 존 : 관광지보다는 한인 민박 숙소가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.
- 3 존 : 라데팡스
- 4 존 : 베르사유 궁전, 오를리 공항
- 5 존 : 디즈니랜드, 샤를드골 공항

2) 까르네(1회권)

- 가격 : 2.1유로/1회권, 지하철 역사 내 SNCF 티켓 발권소 또는 키오스크에서 발급 가능합니다.
Tip :: 1회권 10장으로 묶인 까르네를 발급받으시면 9+1 정도의 가격으로 좀 더 저렴합니다.
Tip :: 까르네는 1 존 밖의 RER 이용이 불가하므로, 1 존 밖으로 이동할 일이 많지 않은지 여행 일정을 따져보세요.
Tip :: 지하철을 탑승할 때만 표를 인식하고 나올 때는 표가 필요 없습니다. 단, 지하철 내에서 검표원이 랜덤으로 표를 체크할 수 있으므로 지하철에서 나올 때까지는 표를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.

3) 나비고(일주일권 추천)
- 가격 : 35유로/일주일권(카드 발급비 5유로 포함), 지하철 역사 내 SNCF 티켓 발권소에서 발급, 키오스크 발급 X
- 발급받기 위한 준비물 : 여권, 증명사진 1장 
Tip :: 카드 유효 기간은 발급 일자가 아닌 개시한 주의 일요일까지입니다. 또, 그 주의 나비고는 목요일 자정까지만 구매 가능하고 금요일부터 발급받은 나비고는 그다음 주 월요일에 개시됩니다.
Tip :: 나비고 일주일권은 1-5 존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므로 공항, 베르사유 궁전, 디즈니랜드가 일정에 있으신 경우, 나비고 일주일권을 구매하시는 편이 더 이득입니다.
Tip :: 증명사진은 나비고 카드에 꼭 부착하셔야 합니다. 사진 부착이 미확인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.

까르네의 경우, 종이 티켓이기 때문에 환경 보호를 위해 23년 1월부터 판매가 중지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여전히 구입 가능하다고 합니다. 현지인들은 대부분 나비고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말 곧 없어질 수도 있겠습니다. 파리의 지하철은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지하철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, 당황하지 마시고 아래의 팁을 참고해 주세요.

- 이용팁

1. 문 손잡이 부근에 초록색 버튼이 있는 경우 :  승하차 시, 버튼을 꼭 눌러주세요.

2. 문 손잡이 부근에 손잡이가 있는 경우 : 승하차 시, 손잡이를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려주세요.

지하철을 이용하실 때에는 소매치기를 당할 위험이 있으므로, 휴대폰은 잠시 넣어두고 가방도 잘 보관해 주시기 바랍니다!

2. 택시(우버/볼트)

여행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, 귀가가 늦어져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생깁니다. 그때에는 택시를 타는 것이 제일 좋은데요, 파리 현지에서는 우버(Uber)나 볼트(Bolt) 택시 이용을 추천드립니다. 휴대폰 앱으로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앱 사용을 위한 회원 가입 시 휴대폰 인증 절차가 필요한데, 파리 현지에서는 한국 유심이 아니다 보니 휴대폰 인증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. 고로 한국에서 앱 다운로드-회원 가입-휴대폰 인증-결제 수단(신용카드) 등록까지 해두시기 바랍니다. 이렇게 해두면 파리 현지에서는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기도 편하고, 자동 결제까지 되니 일석이조겠죠!

< 우버 VS 볼트 >
우버냐, 볼트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, 첫 회원가입 시 프로모션으로 할인 혜택(ex. 50% 할인권 제공 등)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 두 가지 앱을 모두 다운로드하셔서 회원가입 시에 비교 분석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.
Tip :: 우버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결제 비용을 확인할 수 있으나, 볼트는 도착지까지의 비용을 먼저 확인 후 탑승하기 때문에 요금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. 단, 볼트 앱 이용 시 택시 탑승 전 어느 위치에 택시가 도착 예정인지 앱에서도 확인 가능하고, 기사와 볼트 앱 내 채팅으로 탑승 위치도 재확인하므로 시간에 맞춰 탑승 위치에 계시지 않으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3. 자전거, 킥보드(라임)

전동킥보드사진
전동킥보드를타고, 콩코르드광장에서

프랑스에서는 벨리브, 라임으로 자전거/전기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데, 라임은 전동 킥보드도 이용 가능합니다. 라임 전동 킥보드는 자전거보다 좁은 통로를 가기 편하고, 다리를 덜 움직여도 돼서 그런지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.

< 라임을 통한 전동 킥보드 이용 시, 장점 >
1) 면허증 필요 없음, 헬멧 착용 필수 아님.
2) 현지에서 라임 앱 다운로드 후 이용 가능하며, 전동 킥보드 대여/반납 위치 확인 및 결제가 간편합니다.
3) 킥보드 정류소가 많고, 킥보드도 많아서 탈 것이 없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4) 자전거/킥보드 전용 도로가 잘 되어있어 안전한 이용이 가능합니다. 
5) 파리의 멋진 풍경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. 소매치기 걱정 없는 것은 덤입니다!

가격은 시간당 무제한 이용이 아니라 택시 미터기로 계산하듯이 1시간 동안 10.99유로, 24시간 동안 12.99, 3일 동안 28.99유로 거리만큼 탈 수 있음을 함께 참고해 주세요.